LG유플러스, 농협 금융 플랫폼서 유무선 상품 판매…채널 다각화

2021-09-30 09:20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오른쪽)과 최문섭 농협 상호금융 사업지원본부장(왼쪽)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800만 고객을 확보한 농협의 모바일 금융 플랫폼으로 LG유플러스의 알뜰폰·홈 상품 판매 채널을 넓힌다.

LG유플러스는 30일 농협 상호금융과 제휴를 맺고, 농협 모바일 금융 플랫폼 'NH콕뱅크'를 통해 통신 제휴 서비스인 '콕+U+(콕플러스 유플러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양사는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 부문장과 최문섭 농협 상호금융 사업지원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농협 중앙회관에서 유무선 통신서비스 판매를 통한 'NH콕뱅크'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NH콕뱅크는 농협의 금융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이다. 공인인증서나 OTP(일회용 비밀번호)없이 핀 번호만으로 간편하게 조회, 송금, 결제, 대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번 협약으로 농협 상호금융은 NH콕뱅크에 통신 서비스 전용 '콕+U+' 메뉴를 신설하고, LG유플러스 홈서비스와 U+알뜰폰 요금상품을 판매한다.

NH콕뱅크 고객은 알뜰폰 업계 최저가 수준(매일 5GB 요금제 기준)의 요금제를 이용하면서 LG유플러스 홈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경우 '참 쉬운 가족결합' 할인혜택을 제공받아 통신료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참 쉬운 가족결합은 모바일, 인터넷 등 LG유플러스 고객의 가족 구성원이 U+알뜰폰 고객인 경우 월 최대 1만3200원 결합 할인을 제공하는 결합상품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제휴를 통해 이용고객 800만명에 달하는 모바일 플랫폼 NH콕뱅크로 판매 채널을 늘리고, 농협 상호금융은 앱 서비스 라인업을 다각화함으로써 NH콕뱅크 플랫폼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내년 금융·통신 서비스를 연계한 새로운 상품도 개발하는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NH콕뱅크에서 가입 가능한 U+알뜰폰 요금제는 이야기 모바일 LTE 요금제 5종이다. 오는 12월 말까지 요금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데이터 500MB·음성100분'과 '5GB·음성200분' 요금제는 프로모션 기간 내 가입 시 기간 제한 없이 서비스 해지 시까지 프로모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15GB·음성100분', '11GB·음성 기본제공', '매일 5GB·음성 기본제공'은 24개월간 프로모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최문섭 농협 상호금융 사업지원본부장은 "금융과 통신은 고객의 생활에 필요한 필수 서비스"라며 "NH콕뱅크는 800만 고객의 생활 플랫폼으로서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금융과 생활 전반의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 부문장(부사장)은 "금번 양사의 제휴는 콕뱅크 회원과 농협 조합원의 통신비 절감에 기여할 뿐 아니라 나아가 디지털 농협 구현을 위한 기반이 됐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농협과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