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GA 마이크 완, 남녀 상금 동등화 추진

2021-09-29 11:43
"USGA 아시아 팬층 늘릴 것"

마이크 완 USGA CEO. [사진=USGA 제공]


마이크 완 미국골프협회(USGA) 최고 경영자(CEO)가 취임 90일을 맞아 아시아 기자들과 화상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화상 기자회견은 지난 28일 오후 8시(한국시간)에 열렸다. 마이크 완 등 USGA 관계자와 아시아 기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마이크 완은 5가지 큰 주제에 대한 답을 내놨다. 첫 번째는 코로나19 확산 속 골프의 변화다. 그는 "코로나19로 화상 기자회견이 열리게 됐다.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오히려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라운드가 늘었고, 산업이 발전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아시아 선수의 세계화'다. 그는 이에 대한 답으로 "한국 선수들이 US 여자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미국에 진출할 수 있었다. 이후 정말 많은 선수가 나왔다. 골프의 영역이 넓어졌다. 지난 11년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커미셔너로 활동하면서 한국 여자골프를 지켜봐 왔다. 이제는 한국 남자골프보다 위에 있다"고 답했다.

세 번째는 대회 상금의 남녀 동등화다. 최근 캠페인 형식으로 국내에 소개되며 민감한 주제가 됐다.

이에 대해 마이크 완은 "LPGA 투어 커미셔너 시작 당시에는 유소년 선수 성 비율이 8 대 2 정도로 여자가 적었지만, 이제는 6 대 4 정도가 됐다. 곧 5 대 5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취임 90일이다. 상금 격차를 줄여 보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네 번째와 다섯 번째는 골프용품 공인 규제와 미래 방향성이다.

규제에 대해서는 "기술은 점차 발전한다. 우리는 적당한 한계를 정한다. 이를 통해 골프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골프 규칙도 간소·현대화를 통해 많은 이들이 골프를 즐기게 연구하고 있다"고, 방향성에 대해서는 "11년간 LPGA 투어를 성장시키기도 했다. 미래 지향적인 방향으로 이끌 것이다. USGA의 팬층도 아시아로 넓혀가는 것이 과제다. 전 세계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