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드라마 '오징어게임' 미국 넷플릭스 인기 1위…"강력 추천"

2021-09-22 11:44
美경제지 포브스 칼럼니스트 "훌륭한 드라마, 후속작 기대"

넷플릭스 한국드라마 '오징어게임'이 미국에서 1위에 올랐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의 칼럼니스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미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오징어게임에 크게 호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2일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게임은 21일 기준 미국 드라마(TV SHOWS) 순위에서 기존 1위였던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원제 'Sex Education')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오징어게임은 미국 외에도 한국, 홍콩,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모로코, 오만, 필리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아랍에미리트연합, 베트남 등에서 넷플릭스 인기 1위에 올랐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날 포브스 칼럼니스트 폴 타씨는 새로운 넷플릭스 드라마 1위가 된 오징어게임을 극찬했다. 그는 "오티스의 비밀상담소 시즌3를 밀어내고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한국 드라마가 됐다"라고 썼다. 이어 "넷플릭스는 좀비 스릴러물 '킹덤'부터 북한 로맨틱코미디 '사랑의불시착'까지 지난 몇 년간 한국 제작물에 낯설어하지 않는다"라며 "이전 최고 인기작은 아포칼립스물 '스위트홈'이었다면 그 자리를 오징어게임이 넘겨받은 듯하다"고 썼다.

오징어게임을 "경쟁자들이 생사를 가르는 아이들 놀이로 겨루는 9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드라마로 묘사하고, "에피소드 안팎을 해부하는 20만개 이상의 트윗 등으로 소셜미디어에서 광범위한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평했다. 또 "전에 이걸 게임 '폴가이즈'의 잔혹한 버전에 비교했는데, 여러모로 학생들이 일본 섬에서 죽을 때까지 싸우는 '배틀로얄'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타씨는 "오징어게임은 훌륭한 드라마이며 특히 에피소드 6은 올해 본 드라마 중 최고의 에피소드였다"라고 호평했다. 또 "기존 참가자 가운데 몇 안되는 생존자와 새로운 참가자들이 또다른 게임을 벌이는 것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라며 속편 제작 가능성을 기대했다. 이어 "거의 모든 사람에게 오징어게임을 적극 추천한다"라며 "이건 이상하고 폭력적이지만 뛰어난 연기, 인상적인 캐릭터, 창조적인 서사로 가득찬 강력한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소개 이미지 [사진=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소개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