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집단면역, 성인 80%·고령층 90% 백신 맞아야”
2021-09-15 15:32
“코로나 이전 상태 불가능, 확산 안된다는 의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집단면역 달성은 성인 80%, 고령층 90%가 백신 접종 후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다만,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는 것을 뜻하는 건 아니라고 부연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집단면역 달성은 불가능하다’는 일부 주장과 관련해 “이전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라면 불가능하지만 타인 전파가 차단된다는 과학적 정의에서는 성인 80%, 고령층 90% 이상 접종 후”라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다만, 집단면역을 통해서 마스크도 쓰지 않고 거리두기도 없는 2020년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는 것을 뜻한다면, 그것은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단장은 “지나치게 좁은 범위에서 집단면역을 바라볼 경우에는 집단면역은 어렵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면서 “다만 마치 우산을 펼쳐서 우산을 가지지 않은 분들도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집단면역이라면 사회적으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범위로, 어느 정도 면역력이 확보된다면 전파의 차단과 중증화의 예방은 훨씬 더 손쉽게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