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가상자산 업권법 기초 검토"
2021-09-14 16:26
금융권 내부통제방안엔 "여러 의견 가능"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국회에서 진행 중인 가상자산(코인) 업권법 제정 논의와 관련해 14일 "기초적인 것들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했다. 다만 "업권법을 정리한다면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할지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서민금융 이용자와의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업권법 제정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국회에서 여러 (제정) 법안을 내주셨다"며 "가상자산과 관련해 생각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업권법을 정리한다면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할지 등 기초적인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금융협회장들이 금융회사 이사회가 내부통제 결함을 자체 제재하는 등의 내부통제제도 발전방안을 내놓은 데 대해선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다각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고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과 자산 형성에 애로가 많은 청년층에 대해서는 더욱 섬세한 정책적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저소득 청년층들이 안정적으로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이자에 장려금을 추가해주는 '청년희망적금'을 출시해 관련 예산의 국회 통과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