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금융사·투자사 만남의 장"···금융위, 오픈 네트워킹 데이 개최

2024-11-19 14:00

[사진=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19일 서울 마포구 창업허브에서 핀테크 기업·금융회사·투자기관 등 핀테크 산업 구성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제2회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핀테크 산업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금융위가 핀테크 산업 구성원과 함께 개최하는 행사다. 디지털 금융 분야의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투자 유치를 확대하는 한편, 참가자 간 정보를 공유하는 종합적인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에 앞서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금융지주사 운영 핀테크 랩 담당자, 핀테크 업계 대표 등과 비공개 사전 간담회를 가졌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핀테크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금융회사의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핀테크 투자 확대·협업이 용이하도록 출자 규제와 위·수탁 규제를 개선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급서비스 분야와 협업이 활발한 인증·데이터·인공지능(AI) 분야가 법적 안정성을 가지고 앞서나갈 수 있도록 전자금융제도와 디지털 인증제도 정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행사는 강연과 투자기관 역제안(Reverse IR), 상담부스, 자유 네트워킹 행사로 진행됐다. 강연에서는 올해 핀테크 업계 동향(삼정KPMG)과 망분리 등 규제 환경 변화에 따른 금융권의 생성형 AI 활용(PwC컨설팅)에 대해 다뤘다. 또한, 핀테크 리더기업 강연에서는 '스타트업 법인카드' 기업 고위드가 금융회사와 협업했던 경험과 노하우를 핀테크 기업 등과 공유했다.

투자기관 역제안(Reverse IR) 순서에는 총 4개의 '핀테크혁신펀드' 위탁운용사가 펀드 조성 취지와 투자 규모, 대상 및 목표 등 펀드 운용 전략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초기 기업이 투자자들의 운용 전략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또 금융회사, 정책금융기관, 투자기관, 리더 멘토 기업이 총 16개의 상담 부스를 운영했다. 부스에서 금융회사와 투자기관은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투자 관련 상담을 진행하고, 리더 멘토 기업은 초기 핀테크 기업에게 투자 유치 노하우·성장 경험 등을 전했다.

금융위는 금융지주의 해외 영업망과 투자회사의 기업소개(IR) 기회 등을 통해 발굴한 우수 핀테크 기업에 대해 국내외 핀테크 박람회 참가 지원 등 해외진출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반기별로 개최 되는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 행사 외에도 핀테크 생태계 구성원들이 지속적인 교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