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규제 리스크,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 혼조세
2021-09-13 16:22
상하이종합 0.33%↑ 선전성분 0.45%↓ 창업판 1.17%↓
13일 중국 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혼조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26포인트(0.33%) 상승한 3715.37로 장을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선전성분, 창업판, 커촹50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6.04포인트(0.45%) 내린 1만4705.83으로 장을 마감했고, 창업판지수는 37.74포인트(1.17%) 큰 폭 하락한 3194.28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2.38포인트(2.97%) 폭락한 1384.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6961억 위안, 7670억 위안으로, 39거래일 연속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주말 사이 들려온 중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에 대한 당국의 규제 강화 우려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등이 악재가 됐다는 평가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 9일 인터넷주소 링크 차단 문제에 관한 행정지도회를 열고 인터넷 기업들에 플랫폼에서 라이벌 업체의 인터넷 링크를 차단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회의에는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바이두, 화웨이, 샤오미, 360, 왕이(넷이즈) 등 중국 주요 기술기업이 참석했다. 이들이 오는 17일까지 링크 차단 해제 조치를 하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 금지 등 당국 제재에 직면하게 된다고 중국 언론들은 설명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6.449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0.11% 상승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