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초강력 태풍 '찬투' 북상…제주도 오늘 밤부터 영향권
2021-09-12 20:14
15~16일 전국에 본격적인 비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 기온은 16~22도, 낮 최고 기온은 25~30도로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클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 지방은 대체로 맑겠지만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는 오전까지 구름 많고 빗방울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제주도는 '제14호 태풍 찬투'의 영향으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 찬투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170㎞ 부근에서 시속 21㎞의 속도로 북북동진 중이다. 찬투의 최대풍속은 초속 50m이고 강도는 매우 강함 수준이다. 태풍은 13∼15일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약 3일간 시속 5㎞ 내외로 정체하다가 15∼16일 동쪽으로 이동해 제주도 부근 남해상이나 남해안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태풍의 북서쪽에 형성된 고기압에 의해 태풍을 이끄는 지향류(태풍의 진로를 결정하는 흐름)가 약해지면서 태풍이 상하이 부근에 머물게 된다”며 “때문에 15일 이후 태풍을 예측하는 데 변동성이 매우 커진다”고 설명했다.
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0∼300㎜(많은 곳 500㎜ 이상), 전남권과 경남 남해안, 경남 서부는 20∼80㎜다. 제주도는 14일부터, 남해안은 15일부터 강수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바다의 경우 12일 밤부터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높은 물결이 일기 시작해 17일을 전후해 남해상과 서해상을 중심으로 높은 물결이 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