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현재 주가는 저평가…목표주가 14만원 유지·저점 매수해야" [하나금융투자]

2021-09-08 08:26

[사진=아주경제 DB]


하나금융투자는 에쓰오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실제 원유 판매가인 OSP가 인하되면서 원가 부담이 낮아지고 공급과잉 해소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사우디 아람코는 10월 아시아향 Arab Light의 OSP를 전월 대비 배럴당 1.3달러 인하한 1.7달러로 결정했다"며 "4개월 만의 첫 인하이자 최근 1년래 가장 큰 폭의 인하다. OSP의 방향성이 점진적으로 우하향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정유사의 원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정유산업 규제도 국내 정유사에는 호재다. 앞서 중국 리커창 총리는 최근 에너지 포럼에서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에너지 과소비와 탄소과배출 업계의 생산규모를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수년간 정유업의 공급과잉이 중국의 순수출 확대에서 기인한 점을 고려하면 중국의 규제는 아시아 석유제품 공급과잉의 해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윤 연구원은 "미국 정제설비 가동률이 92%에 도달했음에도 재고는 과거 6년 평균을 하회하고 유럽도 비슷한 상황이다. 백신접종률이 높고 경제활동이 정상화된 지역의 수급은 매우 타이트한 셈"이라며 "최근 연중 최대치를 경신한 정제마진은 추가 상승이 전망된다. 이련 요소들을 고려하면 S-Oil을 저점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