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국제전기차엑스포] 친환경 골프카트·농업용 트럭·선박까지…신선한 e모빌리티 총출동
2021-09-08 08:03
오는 10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서 진행
전시부터 콘퍼런스·B2B미팅·시승 경험도 가능
전시부터 콘퍼런스·B2B미팅·시승 경험도 가능
국내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제8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가 7일 제주 서귀포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에서 개막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빠르게 변화하는 e모빌리티 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기업에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IEVE에는 초소형 전기차부터 선박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e모빌리티가 등장했다. 엑스포 첫날 방문한 ICC제주 3층 로비, 1층 이벤트홀, 야외 전시장에서는 다소 생소한 친환경 모빌리티를 대거 만날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3층 로비에 전시된 전기 선박이었다. 전기동력 기업 ‘일렉트린’이 마련한 부스였다. 일렉트린은 일반 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바꿀 수 있는 전기동력 추진시스템을 구축해 선체 이외 전기동력 추진기, 배터리팩, 전장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115마력, 85kW의 동력시스템으로 스탠다드형 배터리팩 탑재 시 한 번 충전에 크루징스피드로 약 2~3시간을 운항할 수 있다고 일렉트린 측은 설명했다.
정부는 노후 선박의 친환경 선박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일반 어민이 정부 지원을 받을 경우에는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 시 최대 1200만원가량의 비용이 든다.
일렉트린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지난해 매출 20여대 수준에서 올해는 더 늘어나고 앞으로도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 전시장인 ICC제주 1층 이벤트홀에서는 더욱 다양한 e모빌리티 기업들을 만날 수 있었다. 특장차 기업 대지정공은 친환경 골프카트와 농업용 소형트럭 '블랙카우' 시리즈을 선보였다. 시제품이지만 내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친환경 골프카트의 경우 기존 골프카트들보다 크게 제작돼 한 번에 5인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간이냉장고와 디스플레이 모니터, 온·냉방 시스템을 갖췄다. 농업용 트럭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00㎏을 싣고 최대 72㎞를 주행할 수 있다.
대지정공 관계자는 "아직 시제품이라 내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특장차를 제작하며 쌓아온 기술들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는 비단 전기차 제조 기업 외에도 소재 개발사까지 e모빌리티 생태계를 이루는 다양한 기업이 참여했다. 전시장 한쪽에 삼성SDI가 전시관을 마련한 것도 이런 이유다. 모빌리티 제작에 사용되는 다양한 소재를 연구하고 관련 기업들을 지원하는 탄소나노산업협회, '전기차 규제자율특구'이자 이번 엑스포 개최 도시인 제주도도 전시관을 꾸렸다.
강원 원주에서 온 40대 관람객은 "전기차, 농기계, 선박까지 국내에 친환경 모빌리티를 생산하는 다양한 중견·중소 기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와 관련한 산업군을 다 볼 수 있어 재밌다"고 말했다.
외부 전시장에도 친환경 농기계와 초소형 차량 등이 전시돼 있었다. 초소형트럭 기업 디피코는 '포트로'의 시승 경험도 제공하고 있었다. 포트로는 3400x1440x1900㎜ 크기로 좁은 골목에서도 운행할 수 있어 최근 물류 분야에서 문의가 많다고 디피코 측은 설명했다. 실제 이미 롯데마트 등에 차량을 납품 중이다. 한 번 충전시 최대 100㎞ 주행이 가능하다.
이날 개막식에 앞서 전시장을 방문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포트로를 시승하기도 했다. 실제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의 오너인 이 대표는 능숙한 솜씨로 트럭을 몰아본 뒤 "제 차와 비슷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현대자동차도 전시장 입구에서 아이오닉5와 수소전기차 '넥쏘' 시승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분간 '도슨트'와 함께 탑승해 제주시를 달려볼 수 있다.
오는 10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엑스포에서는 e모빌리티와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생태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제1회 국제 전기선박 포럼 △제5회 글로벌 EV라운드 테이블 △제3회 농기계 탄소중립 자율‧전동화포럼 △제2회 그린수소와 에너지 전환 세미나 등의 콘퍼런스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나서 e모빌리티분야 정책과 생태계를 돌아보고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ICC제주 3층 로비에 마련된 'B2B 라운지'와 온라인을 통해 비즈니스 미팅도 이뤄진다. 특히 올해는 참여 기업이 지난해의 3배가 넘는 200여곳을 넘어설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주최 측은 귀띔했다.
기업들의 열기는 뜨거웠지만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일반 관람객이 많지는 않아 전체적으로 한산했다.
김대환 IEVE 공동조직위원장은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오피니언 리더들이 와서 보고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e모빌리티의 다보스포럼"이라며 "일반 50만명, 100만명이 아닌 1만명 오피니언 리더들의 모임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올해 IEVE에는 초소형 전기차부터 선박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e모빌리티가 등장했다. 엑스포 첫날 방문한 ICC제주 3층 로비, 1층 이벤트홀, 야외 전시장에서는 다소 생소한 친환경 모빌리티를 대거 만날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3층 로비에 전시된 전기 선박이었다. 전기동력 기업 ‘일렉트린’이 마련한 부스였다. 일렉트린은 일반 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바꿀 수 있는 전기동력 추진시스템을 구축해 선체 이외 전기동력 추진기, 배터리팩, 전장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115마력, 85kW의 동력시스템으로 스탠다드형 배터리팩 탑재 시 한 번 충전에 크루징스피드로 약 2~3시간을 운항할 수 있다고 일렉트린 측은 설명했다.
정부는 노후 선박의 친환경 선박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일반 어민이 정부 지원을 받을 경우에는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 시 최대 1200만원가량의 비용이 든다.
일렉트린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지난해 매출 20여대 수준에서 올해는 더 늘어나고 앞으로도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 전시장인 ICC제주 1층 이벤트홀에서는 더욱 다양한 e모빌리티 기업들을 만날 수 있었다. 특장차 기업 대지정공은 친환경 골프카트와 농업용 소형트럭 '블랙카우' 시리즈을 선보였다. 시제품이지만 내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친환경 골프카트의 경우 기존 골프카트들보다 크게 제작돼 한 번에 5인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간이냉장고와 디스플레이 모니터, 온·냉방 시스템을 갖췄다. 농업용 트럭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00㎏을 싣고 최대 72㎞를 주행할 수 있다.
대지정공 관계자는 "아직 시제품이라 내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특장차를 제작하며 쌓아온 기술들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는 비단 전기차 제조 기업 외에도 소재 개발사까지 e모빌리티 생태계를 이루는 다양한 기업이 참여했다. 전시장 한쪽에 삼성SDI가 전시관을 마련한 것도 이런 이유다. 모빌리티 제작에 사용되는 다양한 소재를 연구하고 관련 기업들을 지원하는 탄소나노산업협회, '전기차 규제자율특구'이자 이번 엑스포 개최 도시인 제주도도 전시관을 꾸렸다.
강원 원주에서 온 40대 관람객은 "전기차, 농기계, 선박까지 국내에 친환경 모빌리티를 생산하는 다양한 중견·중소 기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와 관련한 산업군을 다 볼 수 있어 재밌다"고 말했다.
외부 전시장에도 친환경 농기계와 초소형 차량 등이 전시돼 있었다. 초소형트럭 기업 디피코는 '포트로'의 시승 경험도 제공하고 있었다. 포트로는 3400x1440x1900㎜ 크기로 좁은 골목에서도 운행할 수 있어 최근 물류 분야에서 문의가 많다고 디피코 측은 설명했다. 실제 이미 롯데마트 등에 차량을 납품 중이다. 한 번 충전시 최대 100㎞ 주행이 가능하다.
이날 개막식에 앞서 전시장을 방문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포트로를 시승하기도 했다. 실제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의 오너인 이 대표는 능숙한 솜씨로 트럭을 몰아본 뒤 "제 차와 비슷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현대자동차도 전시장 입구에서 아이오닉5와 수소전기차 '넥쏘' 시승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분간 '도슨트'와 함께 탑승해 제주시를 달려볼 수 있다.
오는 10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엑스포에서는 e모빌리티와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생태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제1회 국제 전기선박 포럼 △제5회 글로벌 EV라운드 테이블 △제3회 농기계 탄소중립 자율‧전동화포럼 △제2회 그린수소와 에너지 전환 세미나 등의 콘퍼런스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나서 e모빌리티분야 정책과 생태계를 돌아보고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ICC제주 3층 로비에 마련된 'B2B 라운지'와 온라인을 통해 비즈니스 미팅도 이뤄진다. 특히 올해는 참여 기업이 지난해의 3배가 넘는 200여곳을 넘어설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주최 측은 귀띔했다.
기업들의 열기는 뜨거웠지만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일반 관람객이 많지는 않아 전체적으로 한산했다.
김대환 IEVE 공동조직위원장은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오피니언 리더들이 와서 보고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e모빌리티의 다보스포럼"이라며 "일반 50만명, 100만명이 아닌 1만명 오피니언 리더들의 모임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