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콘텐츠 구독 앱 외부 결제 허용

2021-09-02 11:30

미국 애플이 콘텐츠 구독 서비스 애애플리케이션(앱) ‘리더 앱’ 개발자의 외부 결제를 허용하는 것으로 방침을 바꿨다. 이는 일본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종료에 따른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일 보도했다. 

애플은 이날 일본 공정거래위원회(JFTC) 조사 종료에 따른 앱스토어 업데이트 계획을 밝히면서, 2020년부터 전세계 서비스에서 규약의 일부를 변경한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공정위와의 합의에 근거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전에는 개발자가 앱 내에 자사 웹 사이트에의 링크를 채워 애플의 결제 수단을 회피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었지만, 이제 이를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업데이트로 리더앱 개발자들은 사용자가 계정을 설정하거나 관리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에 인앱 링크를 포함할 수 있게 된다.  애플의 이같은 물론 구글 등 빅테크 독점에 대한 규제가 강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하편, 세계적 인기게임 ‘포트나이트(fortnite)’는 수수료 분쟁으로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다운 받을 수 없게 됐다. 제작·유통사 에픽게임즈가 애플과 구글에 포트나이트 인앱 결제 수수료 지불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에 에픽게임즈는 소송에 나섰다. 향후 인앱 결제와 관련된 기업 간의 갈등은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