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교통카드로 상반기 대중교통비 23.6% 절감…30대 이하가 77%
2021-09-02 11:00
이용자 지난해 16.4만명에서 올해 23.6만명으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알뜰교통카드 사업의 2021년도 상반기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알뜰교통카드 사업은 2020년 처음 시작돼 올해 2년차를 맞았다. 지난해 대중교통비 월 평균 1만2862원, 20.2%를 절감했던 데 비해 올해는 월 평균 1만4816원, 23.6%로 대중교통비 절감률이 더 높아졌다.
저소득층 이용자의 경우에는 월 평균 1만5939원, 대중교통비의 28.9%를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얼리버드 제도 도입 및 저소득층 범위 확대 등 올해 도입된 추가 마일리지 혜택을 받은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용자들의 연령별 분포는 20대 이하(49.2%)와 30대(28.3%)가 전체의 77.5%를 차지했다. 50대(8.1%)와 60대 이상(3.0%)도 11.1%로, 전년(9.3%) 대비 1.8%포인트 상승했다.
알뜰교통카드 이용횟수은 월 평균 39회로 2020년(37.9회) 대비 1.1회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40.7), 부산(39.7), 인천(39.3), 경기지역(38.7) 순으로 많았다. 마일리지 할인을 많이 받은 곳은 대중교통비 부담이 큰 경기(1만386원), 인천(9719원), 서울(9604원) 순으로 나타났다.
알뜰교통카드로 가장 큰 혜택(금액기준)을 본 이용자는 의정부시에 거주하는 20대 직장인 A씨로, 의정부시와 서울 서초구를 주로 통행해 6개월간 총 15만5990원(월 2만5998원)의 교통비를 절약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박정호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알뜰교통카드의 교통비 절감효과가 증가하고 있고, 이용자 수와 대중교통 이용횟수 또한 모두 증가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사업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보다 많은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 맞춤형 알뜰교통카드 등 개선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