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기관 해외투자 잔액 185억달러 확대…"주요국 주가 상승 영향"
2021-08-31 12:00
한은, 2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 발표
올해 2분기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주식+채권+코리안페이퍼) 투자 잔액이 주식 등을 중심으로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은 3811억달러로 전 분기 대비 185억달러 증가했다.
종목별로 보면 2분기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해외주식 투자 잔액은 1624억9000만달러로 전분기 말보다 155억5000만달러 늘었다. 이 기간 해외채권 투자잔액도 1812억3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47억2000만달러 늘었다.
KP(Korean Paper) 투자 잔액은 전 분기보다 17억8000만달러 줄어든 373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KP는 거주자가 해외에서 자금조달 목적으로 발행하는 외화표시증권이다.
기관투자가별로 살펴보면 자산운용사(167억2000만달러)와 보험사(27억5000만달러), 외국환은행(2억5000만달러)가 증가한 반면 증권사(-12억3000만달러)는 모두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