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외화증권 보관액 1042억달러…전년 대비 36% 증가
2024-01-18 14:17
테슬라 136억7100만 달러, 2022년에 이어 1위
지난해 글로벌 증시 상승으로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유액이 크게 늘었다. 다만 연간 결제금액은 전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8일 예탁원이 관리하는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지난해 말 기준 1041억9000만달러로 2022년 말(766억9000만달러) 대비 35.9% 증가했다고 밝혔다. 외화주식 보관금액은 768억5000만달러로 38.8% 늘고 외화채권은 273억4000만달러로 28.2% 증가했다.
시장별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미국이 723억1000천만달러로 69.4%를 차지했다. 이어 유로시장(232억2000만달러), 일본(37억4000만달러), 홍콩(17억3000만달러), 중국(10억3000만달러) 순으로 상위 5개 시장 비중이 97.9%였다.
보관금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미국 주식으로 전체 외화주식 보관액의 47.6%를 차지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예탁원이 관리하는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3826억500만달러로 전년 말(3755억3000만달러)보다 1.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3.9% 감소한 반면 외화채권이 24.6% 증가했다.
종목별 외화주식 결제금액도 테슬라(290억4000만달러)가 1위였다.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ETF 등 미국 주식이 결제액 상위 10개 종목을 모두 휩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