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택배·물류 현장용 '전동대차' 개발

2021-08-27 10:07

노삼석 한진 사업총괄 대표이사(왼쪽부터), 박동현 하이코어 대표이사, ㈜한진 조현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 [사진=한진 제공]

한진이 택배기사의 안전과 업무 편의성을 높여줄 배송용 전동대차를 개발했다.

한진은 벤처기업 하이코어와 지난 26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함께 개발한 택배·물류 현장용 전동대차 시연 행사를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노삼석 한진 사업총괄 대표이사와 조현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 박동현 하이코어 대표이사를 비롯해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두 회사는 지난해 12월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 2월 한진택배 남서울터미널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시제품 시연을 통해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지난 3월에는 전국 택배기사 15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확대해 진행했다.

현장 인터뷰와 설문조사에서는 기능보다 가벼운 무게와 저렴한 가격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와 반영됐고, 미끄럼 방지와 내구성, 상품 적재 편의성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진은 이 제품을 9월에 출시해 전동대차 구매를 원하는 택배기사에게 할인하는 등의 방법으로 구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택배기사의 배송 환경 개선을 위해 전동대차를 벤처기업과 협업하여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택배기사와의 상생협력을 위한 동행 활동을 다각도로 실행하여 ESG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