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엔씨소프트 신작 블소2 실망"…현 주가보다 낮은 목표가 제시

2021-08-27 08:44

[사진=아주경제 DB]



엔씨소프트의 신작 게임 블레이드앤소울2에 실망한 금융투자업계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109만원에서 70만원으로 36% 낮췄다. 현재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70만9000원으로 목표주가보다 높다.

성 연구원은 "론칭 초반 매출 순위가 시장 기대 수준에 크게 미달하고 있다"며 "첫날인 26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는 6위로 부진했으며 27일에도 5위 정도에 머물고 있다"고 평가했다.

성 연구원은 "초반 기대치 미달은 뽑기 시스템에 기반한 과도한 과금체계에 대한 유저의 불만과 피로감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며 "당초 론칭 후 매출 순위 1위에 등극하며 이에 따른 신작 모멘텀으로 9월 이후 승부주가 될 것으로 기대했었는데 안타깝게도 이러한 기대감은 모두 사라져버렸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일 매출은 10억원 내외에 불과한 수준으로 시장 컨센서스 수준인 일 평균 매출 30억원 중후반대에 한참 못 미친다"고 덧붙였다.

전일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도 엔씨소프트의 투자의견을 '보유'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72만원으로 낮춘 바 있다.

오 연구원은 " 현재까지의 매출 순위 상승 속도를 감안하면 블소2의 매출 규모는 리니지2M이나 오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내년 엔씨소프트 전체 영업이익 추정치도 1조3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하향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