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순 씨티은행장 "출구전략 9월 이후 결정…모든 직원 보호할 것"

2021-08-24 17:02
"보다 신중한 판단 위해 출구전략 결정 미뤄…직원들 양해 구한다"

[사진=씨티은행 제공]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이 24일 "소비자금융 사업 부문 출구전략 결정 지연에 대한 양해를 구하고 모든 직원을 보호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 행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CEO 메시지를 통해 "보다 신중한 결정을 위해 9월 이후에 출구전략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음을 알려드린다"며 "특히 직원 여러분들의 진로와 관련해 현재까지 논의되어 온 대안을 중심으로 모든 직원을 보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 행장은 이어 "저와 경영진은 지난 몇 달 동안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의 출구전략과 관련해 가능한 모든 실행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해 왔다"며 "최근까지 인수의향을 보인 잠재적 매수자들의 실사를 지원하고 직원 여러분들의 이익과 고객을 보호할 수 있는 최적의 결과 도출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 행장은 "이사회와 출구전략을 면밀하게 검토 및 논의하고 있다"며 "최종적인 결정에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씨티은행은 이틀 뒤인 오는 26일 정기 이사회에서 소비자금융 통매각과 부분 매각, 단계적 폐지 등 3단계 출구전략 방향을 확정할 계획이었지만 안건 상정을 미뤘다. 출구전략 관련 안건 상정이 연기된 것은 지난 7월에 이어 두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