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 잡아라”…식음료업계 선물세트 본격 판매 돌입

2021-08-24 10:09
작년 이어 비대면 명절 예상
떡·햄·커피 등 선물세트 봇물

SPC삼립 빚은 선물세트. [사진=SPC삼립]


지난해보다 열흘 앞당겨진 추석을 준비하는 손길들이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올해도 작년에 이어 비대면 명절이 예상된다. 때문에 추석 선물을 미리 구매하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식음료업계는 발 빠르게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해 대목 잡기에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의 떡 프랜차이즈 ‘빚은’은 이날 추석 선물세트 21종을 선보였다. 빚은 추석선물세트는 ‘송편세트’, ‘한과세트’ 등 1만원대부터 10만원대까지 가격대로 구성됐다.

송편세트는 모시, 호박, 자색고구마, 도토리 등을 넣어 만든 송편과 찰떡, 만주 등이 포함됐다. 국내산 쌀을 사용한 5가지 색깔 오색송편, 담백한 앙금을 넣은 모시잎송편 등도 1㎏ 단위로 별도 판매한다.

식품명인 33호 박순애 명인과 기술 제휴를 통해 만든 강정과 유과, 참새의 앉은 모습을 닮은 한과인 매작과 등이 들어있는 ‘목련한과세트’와 ‘달무리한과세트’도 판매한다.

CJ제일제당은 선물세트 270여종을 내놨다. 명절 스테디셀러 ‘스팸 세트’와 3종 이상의 인기 제품으로 꾸린 ‘복합 세트’, ‘한뿌리 흑삼 세트’ 등이 주요 제품이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올해 추석 선물세트에서 지난해 추석 대비 총 467t의 플라스틱을 덜어냈다. 선물세트 트레이의 절반가량을 햇반 용기 부산물로 대체해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비중을 높였다.

스팸의 노란 뚜껑도 대폭 줄였다. 이번 스팸 선물세트 중 90%에 가까운 물량이 뚜껑이 없는 것으로, 120g 제품을 제외하고 모두 제거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단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진동 실험과 1.2m 낙하 실험 등 첨단 패키징 기술력으로 선물의 가치를 잃지 않도록 신경 썼다”라고 말했다.
 

[사진=CJ제일제당]


카페업계도 추석 선물세트 출시 대열에 합류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최대 21%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선물세트를 내놨다. 홈카페 트렌드를 반영해 투썸플레이스의 스틱커피, 콜드브루, 핸드드립 등 ‘에이리스트(aLIST) 전 제품과 텀블러, 머그컵, 글라스 등이 포함됐다.

이디야커피는 추석 선물세트 5종을 출시했다. △비니스트 올인원 선물세트 △커피믹스 선물세트로 구성한 시그니처 콘셉트 △캡슐커피 선물세트 △캠핑 선물세트 △티타임 선물세트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소비자가 개개인의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시즌 콘셉트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카페베네도 베네브루 선물세트, 베네 드립백 선물세트 디카페인, 마노 세트 2호, 마노 라떼 선물세트, 상큼과일청 선물세트 등 5종을 내놨다. 이번 선물세트는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집에서도 각자 취향에 따라 홈카페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구성과 가격대로 출시했다”며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도 즐길 수 있는 디카페인 선물세트가 있어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카페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