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징둥팡 유상증자에 JP모건·모건스탠리 등 참여

2021-08-20 09:31
200억 위안 제3자배정 유상증자 집행 결과 발표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징둥팡(京東方, BOE, 선전거래소, 000725)의 최근 200억 위안(약 3조6000억원) 넘는 유상증자에 모건스탠리 등 20개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징둥팡은 18일 저녁 유상증자 보고서를 발표해 비공개 방식으로 주당 5.57위안에 모두 36억5000만주를 발행해 모두 203억3300만 위안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발행비용을 제외하면 실제 순조달액은 198억7000만 위안이다. 이는 앞서 징둥팡이 6월 발표한 유상증자 계획에 대한 결과 보고서였다.

이번 유상증자에서는 베이징시 정부가 국유기업 개혁을 위해 마련한 징궈루이(京國瑞) 기금이 40억 위안 어치 신주를 취득하며 가장 많은 신주를 배정받았다. 이로써 징궈루이는 징둥팡A주 지분 1.87%를 확보하며 4대 주주로 올라섰다. 모건스탠리(15억1000만 위안), JP모건(11억5000만 위안) 등도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징둥팡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65억 위안은 우한 징둥팡광전 부문의 지분 24%를 인수하는데 사용된다. 또 60억 위안은 충칭 플랙시블(휘어지는) 아몰레드 생산라인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외 나머지 중 30억 위안은 대출금 상환, 10억 위안은 윈난성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프로젝트, 5억 위안은 청두 징둥팡병원 건설에 투입한다.

징둥팡은 이번 유상증자를 순조롭게 마치면서 자금력이 강화됐다며 이로써 회사 재무건전성이 향상됐다고 전했다. 또 LCD 방면에서 생산력과 기술력을 높여 전세계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선두적 지위를 더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징둥팡은 올상반기 순익이 전년 동비 최대 10배 이상 증가한 125억~127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