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논산 훈련소 11명 집단감염...최초 확진자 4번 검사 만에 양성 판정

2021-08-18 12:22
군대 내 누적 확진자 1525명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사진=연합뉴스]


충남 육군 논산 훈련소에서 훈련병 등 총 11명이 확진됐다. 코로나19 검사에서 3회나 '음성' 판정을 받았던 육군 훈련병이 네 번째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되면서 두자릿 수 확진자가 나왔다.

18일 국방부에 따르면 네 번째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훈련병 A 씨는 지난 28일 입소했다. A 씨는 입소 직후 실시한 두 차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이달 10일부터 격리가 해제돼 야외 훈련에 투입됐다.

A 씨는 훈련을 시작 일주일 만인 16일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됐다. 훈련소 측은 즉각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했고 '음성' 판정이 나왔다. 그러나 이튿날인 17일 실시한 신속항원검사 재검에서 확진됐다. A 씨와 같은 생활관을 사용했던 훈련병 16명 중 10명도 PCR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도 국립서울현충원 공무직 근로자 1명, 파주 육군 상근예비역 1명, 육군 군무원 1명 등 이날 총 15명이 추가 확진됐다. 군대 내 누적 확진자는 1525명으로 늘었다.

군 관계자는 "확진된 훈련병 중에선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입소한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