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동영상 시청할 때 카메라 홀 없이 완벽한 전체 화면으로”

2021-08-18 09:55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 패널에 내장하는 ‘UPC’ 기술 공개...‘갤럭시Z폴드3’에 탑재

앞으로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영상을 시청할 때 전면 카메라 렌즈의 방해를 받지 않아도 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를 패널에 내장해 카메라 홀을 없앤 ‘UPC(Under Panel Camera)’ 기술을 18일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갤럭시Z폴드3’의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처음으로 적용된 이 기술은 카메라 모듈을 디스플레이 패널 아래에 배치해 필요한 경우에만 카메라를 작동시킬 수 있다.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UPC홀과 주변부의 색 편차를 최소화해 화면 전체를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영상 등을 전체 화면으로 띄울 때 전면 카메라 렌즈 부분에는 화면이 표출되지 않던 기존 디스플레이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인증 기관인 UL의 인증 결과를 인용해 이 기술이 적용된 디스플레이의 UPC홀과 주변부 패널의 색 편차가 1 JNCD(Just Noticeable Color Difference) 이하를 기록, 육안으로 차이를 구분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JNCD는 색정확도를 나타내는 단위로, 1 JNCD는 사람이 그 차이를 구분할 수 있는 수준의 균일성을 의미한다. 기존의 펀치홀 방식 스마트폰은 전면 카메라 기능을 위해 패널 일부분을 렌즈 모양대로 잘라내야 했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UPC 기술 구현은 패널의 빛 투과율을 높인 ‘Eco²OLED™’, 화소에서 빛이 나올 수 있는 부분의 비율을 뜻하는 ‘픽셀 개구율 최적화’ 등을 통해 가능했다.

특히 Eco²OLED™는 빛 투과율을 기존보다 33% 이상 높여 카메라 모듈을 패널 하단에 배치하더라도 충분한 빛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해 UPC 상용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상품기획팀 상무는 “디스플레이 업계는 대화면 스마트폰 수요 확대에 맞춰 베젤을 줄이고 카메라 홀을 최소화하는 등 화면 비중을 높이는 노력을 계속해왔다”며“UPC는 풀 스크린을 구현하는 디스플레이의 최종 기술로 소비자들에게는 완전히 다른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획득한 UPC 최저 색편차 인증 마크.[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