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7.2 강진 사망자 300명 넘어
2021-08-15 08:36
열대성 폭풍 그레이스 16일 아이티 상륙 예정…피해 커질 듯
중남미 섬나라 아이티에서 규모 7.2 강진이 발생해 3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오전 8시29분쯤 아이티 프티트루드니프에서 남동쪽으로 13.5㎞ 떨어진 곳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다. AFP통신은 아이티 당국을 인용해 이날 최소 30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진앙에서 수십㎞ 떨어진 레카이와 제레미 등에 피해가 집중됐다.
이번 지진은 이웃 도미니카공화국과 자메이카, 쿠바에서도 지진이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동영상과 사진을 보면 레카이의 도로에 잔해가 널려 있고 먼지가 공기에 가득 차 있는 등 광범위한 파괴가 이뤄진 모습이 보인다.
또 폭삭 내려앉은 주택가에서 시신을 끌어내는 장면이 있는가 하면, 잔해를 걷어낼 장비가 없어 주민들이 망연자실한 채 콘크리트 더미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12만6000명이 거주하는 레카이에선 지진 발생 후 한때 물이 범람해 쓰나미 공포도 일었지만 얼마 후 사라져 주민들이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아이티는 규모 4∼5의 여진이 10여차례 발생한 데다, 열대성 폭풍이 아이티에 들이닥칠 수 있다는 예보가 나와 추가 붕괴나 구조 차질 등도 우려되고 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대서양 열대성 폭풍 그레이스가 16일에서 17일 사이 아이티를 지날 것이라고 전했다. 그레이스는 올해 들어 대서양에서 발생한 폭풍 중 이름이 붙여진 일곱 번째 폭풍이다. 그레이스는 폭우와 홍수 등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날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와 푸에르토리코를 포함한 동부 카리브해 일부 지역에는 열대성 폭풍 경보가 내려졌다.
현재 예상 경로에 따르면 그레이스는 일요일인 15일 버진아일랜드와 푸에르토리코를 거쳐 16일에는 도미니카공화국과 아이티에 당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티의 지진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미국도 지원을 모색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이티 상황을 보고받은 뒤 미국의 즉각적인 대응을 승인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한편, 아이티에서는 지난 2010년 1월 규모 7.0의 강진으로 20만명 이상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2018년에는 규모 5.9의 지진으로 12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오전 8시29분쯤 아이티 프티트루드니프에서 남동쪽으로 13.5㎞ 떨어진 곳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다. AFP통신은 아이티 당국을 인용해 이날 최소 30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진앙에서 수십㎞ 떨어진 레카이와 제레미 등에 피해가 집중됐다.
이번 지진은 이웃 도미니카공화국과 자메이카, 쿠바에서도 지진이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동영상과 사진을 보면 레카이의 도로에 잔해가 널려 있고 먼지가 공기에 가득 차 있는 등 광범위한 파괴가 이뤄진 모습이 보인다.
12만6000명이 거주하는 레카이에선 지진 발생 후 한때 물이 범람해 쓰나미 공포도 일었지만 얼마 후 사라져 주민들이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아이티는 규모 4∼5의 여진이 10여차례 발생한 데다, 열대성 폭풍이 아이티에 들이닥칠 수 있다는 예보가 나와 추가 붕괴나 구조 차질 등도 우려되고 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대서양 열대성 폭풍 그레이스가 16일에서 17일 사이 아이티를 지날 것이라고 전했다. 그레이스는 올해 들어 대서양에서 발생한 폭풍 중 이름이 붙여진 일곱 번째 폭풍이다. 그레이스는 폭우와 홍수 등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날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와 푸에르토리코를 포함한 동부 카리브해 일부 지역에는 열대성 폭풍 경보가 내려졌다.
아이티의 지진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미국도 지원을 모색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이티 상황을 보고받은 뒤 미국의 즉각적인 대응을 승인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한편, 아이티에서는 지난 2010년 1월 규모 7.0의 강진으로 20만명 이상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2018년에는 규모 5.9의 지진으로 12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