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주가 반토막 난 루팍스, 순익 증가+자사주 매입… 반등 예고
2021-08-11 14:30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올해 주가 하락세에 시달려왔던 중국 온라인 자산관리 플랫폼 루진숴(루팍스, LU, 뉴욕거래소)에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보이고 있다. 상반기 매출과 순익이 동반 상승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하반기에도 이런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여기에 12개월 내 8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까지 알려지면서 안정적인 주가 상승세가 예고됐다.
11일 중국 경제매체 제몐에 따르면 루팍스는 전날 상반기 실적보고서를 발표해 이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한 148억 위안(약 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2% 늘어난 47억2900만 위안이다.
사실 올해 루팍스 주가는 부진했다. 미국에 상장한 중국 기술주가 큰 폭의 주가 하락을 겪었고 루팍스도 그중 하나였다. 연초 14달러에 달했던 주가는 10일기준 7.9달러로 반 토막이 난 상황이다.
그러나 실적 상승세와 자사주 매입 계획에 힘입어 향후 주가 반등세가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루팍스는 중국 대형금융사인 핑안그룹에서 2011년 P2P 대출 플랫폼으로 분사해 설립된 핀테크 업체다. 상장 이전인 지난 2018년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CB인사이츠가 꼽은 글로벌 핀테크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중 1위를 차지할 만큼 성장세가 빨랐다. 다만 당국의 P2P 규제 압박 속 지난 2019년부터 주력사업을 온라인 자산관리로 변경했다. 루팍스는 지난해 10월 뉴욕거래소에 상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