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1조원으로 프랑스 발전기업 인수···풍력까지 영역 확장

2021-08-09 19:00

한화솔루션이 프랑스 태양광·풍력 발전 기업을 1조원에 인수한다. 기존에 주력하던 태양광 부문과 동시에 풍력 에너지 분야까지 아우르겠다는 판단이다.

한화솔루션은 9일 이사회를 열어 'RES Mediterranee SAS(이하 RES프랑스)' 지분 100%를 약 9843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한화솔루션은 RES프랑스의 개발·건설관리 부문과 약 5GW(기가와트)의 태양광·풍력 발전소 개발 사업권(파이프라인) 인수를 위한 계약 절차를 오는 10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 부문인 한화큐셀은 이번 RES프랑스 인수로 풍력 발전까지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한화큐셀은 국내·외에서 신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페로브스카이트 등 차세대 태양광 전지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해외 기업에 대한 추가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이번 인수를 기반으로 프랑스를 독일 등과 함께 유럽 시장 공략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유럽연합(EU)이 203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을 40%로 확대하기 위한 정책 패키지 '핏 포 55(Fit for 55)'를 발표하는 등 유럽 시장에서 신재생 에너지가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는 "RES프랑스가 20년 이상 축적한 개발 노하우를 확보하는 만큼 유럽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후 변화 대응 기술이나 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를 대표하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한화솔루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