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직권남용' 의혹 최재형 고발사건 대검에 단순이첩
2021-08-06 15:10
윤석열 고발건도 이첩…사세행 "정치적 부담 회피" 반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직권남용 의혹을 받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한 고발 사건을 대검찰청에 넘겼다.
6일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달 28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 교사 특별채용 의혹을 표적감사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으로 고발된 최 전 원장 사건을 대검에 단순이첩했다.
단순이첩이란 공수처 수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거나 다른 수사기관에서 수사하는 게 적절하다고 보이면 타 기관으로 사건을 넘기는 결정이다.
조 교육감은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라 공수처 '1호 수사' 당사자가 됐다. 지난달 27일엔 피의자 신분으로 공수처에 출석해 조사도 받았다.
사세행은 사건 이첩에 반발했다. 사세행은 "공수처가 유력 대선 예비후보와 관련한 고발은 검찰이나 경찰로 단순이첩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공수처는 사세행이 고발한 라임 술접대 사건 은폐 의혹 관련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건도 검찰에 단순이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