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겨울왕국·어벤져스 빼라"…디즈니, OTT 출시 앞서 이통3사에 통첩
2021-08-04 18:35
이통3사 IPTV·OTT에서 디즈니 VOD 서비스 종료… 디즈니플러스 출시 임박 신호
4일 방송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월트디즈니는 지난주 이통 3사에 공문을 보내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KT는 앞서 지난 3일 홈페이지를 통해 IPTV '올레 tv'와 OTT '시즌'에서 디즈니 채널, 폭스 채널, 디즈니 앤 폭스 시리즈, 디즈니 앤 폭스 무비 VOD 서비스를 오는 31일까지 종료하겠다고 공지했다.
디즈니의 이러한 행보는 자체 OTT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공식 진출을 앞두고 사전 작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디즈니는 올해 디즈니플러스 한국 출시를 목표로 국내 이통사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여러 플랫폼에 분산된 콘텐츠 경쟁력을 디즈니플러스로 집중하려는 전략이다.
앞서 지난 4월에는 OTT 웨이브에서 겨울왕국, 어벤져스, 스타워즈 시리즈 등 디즈니 주요 영화 약 100편의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유료방송에서 제공하는 디즈니 채널과 디즈니 주니어 채널도 다음 달 말 송출 중단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