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는 서울극장, 마지막 무료 상영회 연다
2021-08-02 14:21
현재 개봉 중인 영화 '모가디슈'와 8월 개봉 예정작 '인질'을 볼 수 있다. 또 2020 칸 영화제 공식 선정 작품인 '러브 어페어'를 비롯해 '사랑 후의 두 여자', '휴먼 보이스', '아웃 오브 마이리그' 등 다양성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또 '플로리다 프로젝트',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홀리 모터스' 등 명작 영화를 다시 볼 수 있다.
서울극장의 역사를 함께 마무리하는 의미를 담아 설립자인 고(故) 곽정환 전 회장이 연출하고 고은하 현 회장이 주연한 '쥐띠부인'도 특별 상영한다.
상영회 관련 내용은 서울극장 누리집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극장은 단성사, 피카디리 극장과 함께 1990년대까지 영화계 부흥기를 이끌었다. 1990년대 후반 대형 영화관(멀티플렉스)의 등장으로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한 서울극장은 악화하는 재정 상태를 감당하지 못했고, 결국 이달 말일 문을 닫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