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용건, 낙태 강요 미수 혐의…39세 연하 연인에 '피소'
2021-08-02 11:11
2일 연예매체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김용건은 지난 2008년 만나 13년간 인연을 이어온 고소인 A 씨로부터 임신 사실을 듣게 되자 이를 반대하면서 갈등이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지난달 24일 김용건을 낙태 강요 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A 씨는 "13년을 숨어서 만났다. 이제는 배 속에 있는 생명까지 지우라고 한다. 기적이며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고소 경위를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김용건 측은 2일 "출산을 지원하고 책임지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했기에 상대방의 고소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올해 4월 초 상대방으로부터 임신 4주라는 소식을 들었다. 서로 미래를 약속하거나 계획했던 상황이 아니었기에 기쁨보다는 놀라움과 걱정부터 앞섰다. 제 나이와 양육 능력, 아들들을 볼 면목, 사회적 시선 등 모든 우려가 한꺼번에 몰려왔다"고 토로했다.
또 "상대방의 상처 회복과 건강한 출산, 양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혹여라도 법에 저촉되는 바가 있어 책임질 일이 있다면 당연히 지겠다"고 전했다.
김용건은 1946년생으로, 1967년 KBS 7기 공채 탤런트로 배우 생활을 시작해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아들 하정우(본명 김성훈)도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