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65%, 8월 국내 채권금리 보합 예상
2021-07-30 10:34
100명 중 21명은 '금리 상승' 전망
채권전문가들이 다음 달 국내 채권 금리가 보합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업계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0명 중 65명이 국내 채권 금리 보합세를 전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전망 당시 보합을 예상한 인원(67명)보다 소폭 줄어든 수준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 지속으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줄어 8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 전망은 상승 응답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소비자 물가 전망의 경우 총 74명이 보합을 예상했고 상승을 전망한 전문가는 20명으로 집계됐다. 보합 전망의 경우 지난달보다 11명 늘었고 상승 전망은 13명 줄었다.
이를 토대로 산출한 다음 달 채권시장 종합지표(BMSI)는 97.4로 전월보다 12.0포인트 상승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경기 회복 지연 우려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시점도 미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월 대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