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음식배달업까지 때렸다...연이은 규제 리스크에 中증시 폭락
2021-07-27 16:50
상하이종합 2.49%↓ 선전성분 3.67%↓ 창업판 4.11%↓
중국증시는 27일 공산당 규제 강화로 리스크 회피를 겨냥한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급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26포인트(2.49%) 하락한 3381.18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7.21포인트(3.67%) 미끄러진 1만4093.64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39포인트(4.11%) 급락한 3232.84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 역시 11.69포인트(0.75%) 하락한 1545.29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 대금은 각각 7027억 위안, 8314억 위안으로,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중국 정부가 최근 자국 플랫폼 기업들을 상대로 연이어 강공책을 꺼내 든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빅테크(대형 기술 기업), 사교육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데 이어 이번엔 음식 배달 플랫폼 기업을 정조준했다.
여기에 전날 톈진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양국은 협력 모색보다는 갈등만 확인하면서 갈등 우려가 증폭됐다. 또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6월 공업기업 이익 증가율도 원자재값 급등에 6개월째 하락하면서 증시를 끌어내렸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4734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04% 상승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