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2020] 황선우, 자유형 200m 7위... 선두에서 역전 허용

2021-07-27 11:15
남은 100m 자유형, 50m 자유형에서 메달권 도전

27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전에서 황선우가 레이스를 펼친 뒤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영 신예' 황선우(18·서울체고)가 아쉽게 올림픽 메달을 놓쳤다.

27일 오전 10시 43분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전에서 황선우가 7위를 기록했다.

이날 7레인을 배정받은 황선우는 빠르게 스타트에 성공해 150m까지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마지막 50m 구간에서 체력에 한계를 보이며 스퍼트를 올리는 다른 선수에게 뒤쳐졌다. 결국 황선우는 1분45초26으로 생애 첫 올림픽 결승전을 마무리했다.

금메달과 은메달은 모두 영국 선수인 톰 딘(1분44초22)과 던컨 스콧(1분44초26)이 차지했다. 동메달 주인공은 1분44초66를 기록한 페르난도 셰페르(브라질)다.

황선우는 앞서 예선전에서 한국 수영계 상징인 박태환 기록을 뛰어넘으며 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황선우는 지난 25일 예선에서 1분44초62를 기록하며 2010년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이 세웠던 기록(1분44초80)을 0.18초 앞당겨 한국 신기록 주인공으로 올라섰다.

26일 열린 준결승전에서는 1분45초53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결승전에 진출한 선수 8명 중에는 유일한 아시아 국적 선수였다. 또한 한국 선수 중 올림픽 경영 종목에서 결승 진출한 경우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박태환 이후 9년 만이다.

한편 황선우는 이날 저녁 남자 100m 자유형, 남자 800m 계영 예선전을 치른다. 오는 30일에는 남자 50m 자유형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