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수도권 확산 비상···“강릉·양양 이어 대전도 4단계”
2021-07-25 15:35
비수도권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4단계 적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 역시 선제적으로 4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는 곳이 늘고 있다.
강원도 강릉과 양양에 이어 대전 역시 4단계 거리두기를 감행한다. 대전의 경우 비수도권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4단계를 적용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와 관련한 지역 내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7일부터 8월 8일까지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후 일주일 동안 누적 확진자는 총 499명으로, 하루 71.3명꼴로 발생했다. 이는 4단계 기준(인구 10만명당 4명·대전은 60명)을 웃도는 수치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인구 대비 확진자 비율이 서울 다음으로 높다.
4단계로 격상되면 오후 6시 이후 사적모임은 2명까지만 할 수 있고, 모든 행사는 집합이 금지된다.
앞서 강원도 강릉시와 양양군이 코로나19 확진자 속출로 4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선제적으로 시행한 바 있다.
정부는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