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유소년 축구대회 관련 확진자 14명..."지역 내 접촉은 없을 것"

2021-07-25 13:51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사진=연합뉴스]

충북 제천에서 열린 전국 유소년 축구 대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4명으로 늘었다.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제천에서 열린 유소년 축구대회와 관련해 40대 1명이 확신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총 14명이 됐다.

전날 제천시는 ‘전국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에 참가한 서울 A팀 소속 한 선수가 대회 도중 이상 증상을 느끼자 해당 팀 선수, 학부모, 감독 등 70여 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이 중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2명은 재검 판정을 받았다.

A팀이 이용했던 숙소와 식당 관계자 9명에 대해서도 검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현재 최초 확진자를 A팀 선수의 학부모로 추정 중이다. 다만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대회는 지난 22일 충북 제천 축구센터에서 열렸으며 1300여 명이 6일간 참여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다. 제천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선수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음성 확인을 받은 선수만 경기에 뛸 수 있도록 하고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했다.

이후 확진자가 나오자 시는 대회를 중단하고 참가 선수를 모두 귀가 조처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최초 증상 발현 선수는 검사 당시 잠복기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대회 기간 참가자들의 이동을 금지했기 때문에 지역 내 접촉자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