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여론조사] ​‘벌써 위기?’ 윤석열 지지율, 양자‧다자 모두 하락세

2021-07-24 00:00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하락세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양자‧다자간 대결에서 모두 이전보다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업체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7월3주 차 전국지표조사(NBS,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를 진행한 결과, 윤 전 총장이 양자대결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모두에게 밀린다는 결과가 22일 나왔다.

이 지사와의 가상대결에서 이 지사는 46%의 지지율을 얻었고, 윤 전 총장은 33%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는 오차범위를 훌쩍 넘은 수치다.

이 전 대표와의 가상대결에서도 윤 전 총장은 뒤졌다. 이 전 대표는 42%의 지지율을 얻었으나, 윤 전 총장은 34%에 그쳤다.

여야 주자를 모두 합친 조사에서는 이 지사 27%, 윤 전 총장 19%, 이 전 대표 14%로 집계됐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10%대로 내려앉았다.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17~18일 전국 성인 10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19일 공개한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도 윤 전 총장은 10%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자 조사에서 이 지사는 27.1%, 윤 전 총장은 19.7%, 이 전 대표는 14.6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 지사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 지사 44.0%, 윤 전 총장 34.9%로, 오차범위 밖에서 차이가 났고, 이 전 대표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 전 대표 41.5%, 윤 전 총장 37.8%로 오차범위 내에서 뒤졌다.

또 아시아경제가 여론조사기관인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하고 1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 전 대표는 43.7%의 지지율을 얻어 41.2%를 얻은 윤 전 총장을 앞섰다. 다자 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26.4%, 이 지사 25.8%, 이 전 대표 16.4% 순이었다.

앞선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윤 전 총장의 하락세는 극명하게 드러난다.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윤 전 총장이 30.7%, 이 지사 26.6%, 이 전 대표 9.5%순으로 지지율이 높았었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의 최근 발언이 잇달아 구설수에 오르면서 지지율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7일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5·18 정신을 헌법에 넣어야 한다”며 눈시울을 붉혔으나, 지난 20일 대구를 방문해서는 “코로나 확산이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발생했으면 민란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앞뒤가 맞지 않는 행보라는 비판을 받았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을 두고서는 “안타까워하는 국민들의 심정에 상당 부분 공감한다”고 말해 소신마저 무너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들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