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접종 사전예약 오류 반복되자 범부처 대응키로…TF구성도 검토

2021-07-22 17:00
"40대 이하 접종 예약 대비해 민간 전문가 포함해 시스템 개선할 예정"

[사진=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 갈무리]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사전 예약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가 여러 차례 반복되자 정부가 범정부 대응에 나섰다. 정부는 사전예약 시스템과 관련해 태스크포스(TF)구성도 검토키로 했다.

접종 사전예약시스템 오류는 일시적으로 예약 시점에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려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22일 참고자료를 통해 관련 질의에 "예방접종시스템 부하를 줄여 처리량을 늘릴 수 있는 기술적 조치를 확인하기 위해 성능 및 기능 점검을 지속 수행 중"이라고 답했다.

추진단은 "사전예약 시스템은 기존 국가예방접종시스템을 확대 개편하는 방식으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며 "서버의 경우 부족한 처리량을 보완하기 위해 단기 임차·증설을 통해 처리량을 증대하는 방식으로 확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또 "초기 접속사 수의 분산을 위해 예약시스템 초기 인입을 네이버 클라우드에서 담당하고 있다"며 "네이버 클라우드 서버에 기능을 일부 추가해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까지 사전예약시스템에선 새로운 접종 대상군이 사전 예약을 시작할 때마다 접속 장애 현상이 수 시간 이상 반복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5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예방접종 계획, 코로나19 현황 등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경택 추진단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55~59세의 경우 지난 일주일 넘게 예약을 받았고, 50~54세도 19, 20일에 먼저 예약을 받은 점을 고려하면 어제는 예약 시작 직후 접속 쏠림이 상대적으로 덜 발생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에서도 사전예약 개통 전 서버 메모리 증설 등으로 사전예약 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범정부 태스크포스(TF) 구성도 검토하기로 했다. 그동안은 질병관리청이 예약시스템을 관리해왔다.

배 단장은 TF 구성과 관련해 "최근 문제가 됐던 예약 시스템에 관해서는 행안부, 과기부, 복지부와 질병청이 함께 범부처적 노력을 하고 있다"며 "특히 오늘부터는 행안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등에서 예약 시스템에 발생 가능한 돌밤상황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40대 이하 접종 예약에 대비해 과기부 등 관련 부처 및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시스템 개선 노력을 할 예정"이라며 "성과가 나타나는 부분들은 다시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