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M&A 56개사 '활발'…반대한 주주는 줄어

2021-07-22 11:17

[표=예탁결제원 제공]



올해 상반기 상장법인의 인수합병(M&A) 활동이 지난해보다 활발했다. 반면 M&A에 반대한 주주에게 주는 주식매수청구대금은 지급규모가 줄었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에 M&A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상장사는 총 56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46개보다 대비 21.7% 증가했다. 대부분은 합병(51개)을 추진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상장사가 17개(30%), 코스닥 상장사가 39개(70%)다. 지난해 대비 각각 1개, 9개 늘었다.

반면 M&A에 반대한 주주에게 지급하는 주식매수청구대금은 줄었다. 주식매수청구권은 주주의 이해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일정한 의안이 이사회에서 결의될 때 이에 반대한 주주가 소유주식을 회사로 하여금 매수하게 할 수 있는 권리다. 다수주주의 횡포로부터 소수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하여 도입된 제도다.

올해 상반기 상장법인이 예탁원을 통해 주주에게 지급한 주식매수청구대금은 118억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921억8000만원보다 97% 줄었다.

지난해와 큰 차이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이 신한금융지주회사와의 주식교환을 이유로 2353억원의 주식매수청구대금을 받은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올해 상반기 코스피 시장에서는 동성화학이 합병을 사유로 113억1700만원의 가장 많은 주식매수청구대금을 지급했다. 다음으로 두산중공업이 1600만원을 지급했다.

코스닥 시장에는 지아이매터리얼스를 합병한 케이엔더블유가 3억원을, 알티미디어로 일부 미디어 사업을 영업양도한 알티캐스트가 1억8300만원의 주식매수청구대금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