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 K-중소 수출 지원 작전 돌입... 무역협회 ‘맞손’
2021-07-21 14:00
‘중소기업 해상운송 지원 협력’ MOU 체결… 선복 부족 상황, 상생 공감
물동량 급증 시기 맞춰 자동차 운반선 유휴 공간 중소 화물 최우선 선적
물동량 급증 시기 맞춰 자동차 운반선 유휴 공간 중소 화물 최우선 선적
현대글로비스가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에 나선다.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선복 부족 상황을 겪고 있는 국내 수출기업의 고충 절감과 상생 강화를 위해서다.
현대글로비스는 한국무역협회와 ‘중소기업 해상운송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사장)와 이관섭 무역협회 부회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는 내년 초까지 ‘브레이크 벌크 화물’ 기업들이 자동차 운반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브레이크 벌크 화물은 컨테이너와 같은 용기에 적재되지 않아 바퀴가 달린 특수장비를 통해 선적된다. 산업 및 발전설비, 전동차, 철강 제품, 건설 및 광산 장비 등이 있다.
현대글로비스 선박에 화물 선적을 희망하는 수출기업은 무역협회, 수출입물류 종합대응센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무역협회 물류서비스실 또는 트레이드 콜센터를 통해서도 상담이 가능하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브레이크 벌크 화물 기업에 유휴 공간을 지원함으로써 해당 기업과 우리나라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국내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