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이광철 자택 압수수색…靑에 임의제출 요청

2021-07-20 14:07
윤중천 허위 면담보고서 의혹 관련

이광철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사진=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0일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 자택을 압수수색 중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는 이날 이 비서관 집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 소속이던 이규원 검사의 윤중천 면담보고서 허위 작성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윤중천씨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후원자였다.

공수처는 지난 3월 서울중앙지검에서 이 사건을 넘겨받아 검토한 뒤 지난 4월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이 검사를 '공제 3호'로 입건했다. 이후 이 검사를 세 차례 불러 조사하고, 지난 8일엔 이 검사와 근무한 검찰수사관 사무실인 검찰총장 부속실을 압수수색 했다.

공수처는 이 비서관이 면담보고서 허위 작성에 관여했는지 살펴볼 것으로 알려진다.

공수처는 청와대에도 임의제출 형식으로 압수수색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비서관은 김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혐의로 기소돼 지난 1일 사표를 냈지만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