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배터리 소재 사업 출사표...美 '그룹14테크놀로지스'에 600억 투자

2021-07-20 07:42

SK머티리얼즈가 배터리 소재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기업인 이 회사가 배터리 소재 사업에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는 미국 실리콘 음극재 분야 기업 그룹14테크놀로지스와 국내에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SK머티리얼즈는 약 600억원을 투자해 합작사 지분 75%를 보유하게 된다. 그룹14테크놀로지스가 나머지 지분을 가져간다. SK머티리얼즈는 이번 합의에 앞서 140억원을 투자해 그룹14테크놀로지스의 지분 10%를 확보한 바 있다. 현재 이 회사의 3대 주주다. 그룹14테크놀로지스는 SK머티리얼즈 외에도 중국 배터리사 ATL, 일본 쇼와덴코, 독일 바스프 등을 주주로 두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합작사를 통해 2023년부터 국내에서 실리콘 음극재 양산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 시일 내에 이사회를 열고 합작사 설립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사진=SK머티리얼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