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어려움 겪는 중소기업에 저금리 대출 지원…한도 10억원

2021-07-19 21:36
한국수력원자력-NH농협과 중소기업 지원 상생협력기금 협약

경주시가 19일 한국수력원자력㈜, NH농협은행과 함께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기금’ 협약식을 체결했다. [사진=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지역공기업, 은행 등과 협력한다. 

경주시는 19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 한국수력원자력㈜, NH농협은행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기금'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정재훈 한수원㈜ 사장,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이 참석했다.

협약은 한수원㈜이 NH농협은행에 1000억원을 예탁하고 NH농협은행은 이 예탁금을 기반으로 지역 중소기업에 낮은 금리(1.8%)로 대출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지원 대상은 경주에 본사 또는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제조업 등 11개 업종), 한수원㈜ 협력 중소기업 중 경주로 본사 또는 지점(영업소), 공장을 이전(신설)한 중소기업 등이다.

대출한도는 업체 1곳당 10억원이며, 기존 '경주시 중소기업 운전자금'과 중복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시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대출 지원신청을 받는다. 내달부터는 중소기업 운전자금과 같이 매월 1일부터 10일까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신청 관련 서류는 경주시청 누리집(홈페이지)을 참고하면 된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상생협력기금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ESG 경영 문화 확산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들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