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공 조사' 국무총리실, 최소 376명 세종시 특공 혜택 받은 듯

2021-07-18 19:40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실, 18일 국조실·총리실 자료 공개

세종시 이전기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아파트 특별공급(이하 특공) 제도 폐지가 확정된 지난 5일 오후 세종시 아파트 단지가 보이는 정부세종청사 옥상 공원에서 공무원들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직원 가운데 최소 376명이 세종시 공무원 아파트 특별공급(특공) 혜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조실에서 세종시 공무원들의 특공 사태를 조사해왔지만 정작 소속 직원들의 특공 실태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국조실과 총리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근무 중인 재직자 540명 중 321명(59.4%)이 세종 아파트 특공 혜택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더해 특공 대상 시기인 지난 2010년 10월부터 2019년 12월 사이 혜택을 받은 뒤 퇴직 또는 전출한 인원 중 조사를 실시한 172명 중에서는 55명(31.9%)이 특공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퇴직·전출자는 총 277명으로 나머지 퇴직·전출자 105명 중 54명은 연락 불가, 51명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총리실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