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尹 회동 성과, 저녁 먹은 것…독대 필요 여전"

2024-09-25 17:59
"현안 관련 얘기 나올 자리 아니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북한 그리고 통일' 포럼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간 만찬 회동과 관련해 "만찬의 성과는 저녁을 먹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25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윤 대통령과 만찬 회동을 한 것에 대해 "소통의 과정으로 길게 봐주시면 어떨까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도양단으로 (만찬 성과가) 있다, 없다고 말할 것은 아니다"라면서 "대통령실에서도 중요한 문제에 대해 해법을 찾으려는 생각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전날 만찬 회동에서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윤 대통령과 독대 기회를 요청했으나, 대통령실에서는 아직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전날 회동에서 여야의정 협의체 등 당면한 현안 논의가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현안 관련 얘기가 나올 만한 자리 아니었다"며 "(독대할) 필요가 여전히 있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더한 '3자 회동'도 고려하냐는 질문에는 "대통령님과 중요한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켜봐 달라"고 말을 아꼈다.

한 대표는 취임 후 이어지고 있는 당정 갈등 우려를 두고선 "정치는 민생을 위해 대화하고 좋은 해답을 찾는 과정"이라며 "너무 그렇게 해석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