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미연합훈련 앞두고 비난..."핵전쟁 암운 몰아오는 망동"

2021-07-17 16:55
"사대 매국과 외세 의존병" 비난 수위 높이는 北

[사진 = 연합뉴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북한이 또다시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17일 '검은 구름은 어디서 밀려오는가'라는 제목의 시론을 내고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핵전쟁의 검은 구름을 조선반도에 몰아오려는 무분별한 망동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매체는 "남조선 호전 세력이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그 누구의 '상시 도발'을 운운하며 외세와 야합한 전비 태세 강화, 다양한 연합훈련 강화를 떠들었다"며 해외에서 진행된 다국적 연합군사훈련에 남측이 여러 차례 참가했으며, 각종 군사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폭염보다 더한 전쟁 광기"이자 "사대 매국과 외세 의존병에 걸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세가 벌이려는 침략전쟁, 핵전쟁의 '대포밥' 신세, '전쟁 머슴군'의 멍에를 스스로 짊어지려고 한다"며 "외세의 불장난에 끌려들어 칼 물고 뜀뛰기를 하는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한·미는 다음달 16일부터 규모를 축소한 하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13일에도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에 '정세 긴장의 장본인은 누구인가'라는 논평을 내고 "전쟁 연습, 무력 증강 책동과 평화는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