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인플레이션·고점 논란...파월 '시장 달래기'에도 이틀 연속 혼조세
2021-07-16 06:45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혼조세를 이어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이틀째 시장 안정 메시지를 던졌지만,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지속 여부와 경기 회복세·증시 고점 논란이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방향 탐색은 더욱 심화하는 분위기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3.79포인트(0.15%) 오른 3만4987.02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S&P500지수는 14.27포인트(0.33%) 내린 4360.0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1.82포인트(0.70%) 하락한 1만4543.13을 기록했다.
S&P500지수 11개 부문 중 각각 5개와 6개 부문이 내리고 올랐다. △임의소비재 -0.64% △에너지 -1.41% △헬스케어 -0.26% △기술주 -0.84%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54%가 내렸고, △필수소비재 0.42% △금융 0.38% △산업 0.23% △원자재 0.04% △부동산 0.14% △유틸리티 1.19%가 올랐다.
전날 하원에 이어 이날 상원에 출석한 파월 의장은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일시적이며 연준은 경제 지원을 위해 통화 완화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이어갔다.
인플레이션과 함께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고용 지표는 양호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 10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급여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2만6000명 줄어든 36만명(계절 조정치)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 일치하며,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미국의 경기 회복세와 금융시장이 고점을 지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장기물 국채 금리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055%포인트 하락한 1.301%를 기록했다.
경제활동 상황을 가늠하는 지표 역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한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43.0을 기록해 WSJ 예상치인 17.3을 크게 웃돌았을 뿐 아니라, 해당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필라델피아 연은이 집계한 7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21.9로 나타나, 전월 수치인 30.7과 시장 예상치인 27.0을 모두 밑돌았다. 지난 4월 50.2를 기록하며 거의 5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해당 지수는 석 달 연속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로버트 패블릭 다코타웰스 포트폴리오 선임관리자는 로이터에서 "경제 회복세가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당분간 시장은 높은 변동성과 변덕스러운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이 여파로 올 2분기 기업 실적 호조세 역시 주가 상승세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상장 기업 18곳의 주당 순이익은 전문가 추정치를 평균 18%나 상회했지만, 이들 주가는 0.58% 하락했다.
이에 대해 리즈 앤 손더스 찰스슈왑 최고투자전략가는 CNBC에서 지난 2분기 기업 실적이 시장 기대감을 충족할 만큼 잘 나오고 있지만, 이미 실적 호조세가 시장에 선반영되면서 주가 전반이 고점을 형성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세계적 확산세가 미국을 비롯한 국제 경제 회복세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점차 힘을 얻어가고 있다. 따라서 유명 투자자인 제프리 굴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장세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CNBC에서 "투자자들이 해야 할 모든 질문은 지금의 경기 부양책이 얼마나 오래 지속할지 여부"라면서 "통화 완화 정책이 지속하는 한 주식시장은 지금처럼 고점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8포인트(4.16%) 오른 17.01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1.12% 하락한 7012.02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 역시 1.01% 내린 1만5629.66을,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0.99% 떨어진 6493.36을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1.05% 내린 4056.39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증산 합의 가능성과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 우려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15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48달러(2.02%) 떨어진 배럴당 71.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1.46달러(1.95%) 하락한 7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원유 생산 기준 조정에 타협하면서 OPEC+의 증산 합의 회의가 조만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원유 공급 확대를 예상하는 시장에는 유가 하락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미국의 전체 원유재고 수치는 경제 재개 움직임에 수요가 늘면서 3주 이상 감소세를 유지했지만, 휘발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늘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공급 확대에 따른 원유시장의 하방 압박을 키웠다.
금값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해지고 미국 장기물 국채 금리가 하향한 여파로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4달러(0.2%) 상승한 온스당 18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3.79포인트(0.15%) 오른 3만4987.02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S&P500지수는 14.27포인트(0.33%) 내린 4360.0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1.82포인트(0.70%) 하락한 1만4543.13을 기록했다.
S&P500지수 11개 부문 중 각각 5개와 6개 부문이 내리고 올랐다. △임의소비재 -0.64% △에너지 -1.41% △헬스케어 -0.26% △기술주 -0.84%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54%가 내렸고, △필수소비재 0.42% △금융 0.38% △산업 0.23% △원자재 0.04% △부동산 0.14% △유틸리티 1.19%가 올랐다.
전날 하원에 이어 이날 상원에 출석한 파월 의장은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일시적이며 연준은 경제 지원을 위해 통화 완화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이어갔다.
인플레이션과 함께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고용 지표는 양호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 10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급여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2만6000명 줄어든 36만명(계절 조정치)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 일치하며,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미국의 경기 회복세와 금융시장이 고점을 지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장기물 국채 금리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055%포인트 하락한 1.301%를 기록했다.
경제활동 상황을 가늠하는 지표 역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한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43.0을 기록해 WSJ 예상치인 17.3을 크게 웃돌았을 뿐 아니라, 해당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필라델피아 연은이 집계한 7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21.9로 나타나, 전월 수치인 30.7과 시장 예상치인 27.0을 모두 밑돌았다. 지난 4월 50.2를 기록하며 거의 5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해당 지수는 석 달 연속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로버트 패블릭 다코타웰스 포트폴리오 선임관리자는 로이터에서 "경제 회복세가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당분간 시장은 높은 변동성과 변덕스러운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이 여파로 올 2분기 기업 실적 호조세 역시 주가 상승세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상장 기업 18곳의 주당 순이익은 전문가 추정치를 평균 18%나 상회했지만, 이들 주가는 0.58% 하락했다.
이에 대해 리즈 앤 손더스 찰스슈왑 최고투자전략가는 CNBC에서 지난 2분기 기업 실적이 시장 기대감을 충족할 만큼 잘 나오고 있지만, 이미 실적 호조세가 시장에 선반영되면서 주가 전반이 고점을 형성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세계적 확산세가 미국을 비롯한 국제 경제 회복세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점차 힘을 얻어가고 있다. 따라서 유명 투자자인 제프리 굴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장세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CNBC에서 "투자자들이 해야 할 모든 질문은 지금의 경기 부양책이 얼마나 오래 지속할지 여부"라면서 "통화 완화 정책이 지속하는 한 주식시장은 지금처럼 고점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8포인트(4.16%) 오른 17.01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국제 유가 하락세...금 사흘째 상승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1.12% 하락한 7012.02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 역시 1.01% 내린 1만5629.66을,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0.99% 떨어진 6493.36을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1.05% 내린 4056.39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증산 합의 가능성과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 우려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15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48달러(2.02%) 떨어진 배럴당 71.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1.46달러(1.95%) 하락한 7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원유 생산 기준 조정에 타협하면서 OPEC+의 증산 합의 회의가 조만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원유 공급 확대를 예상하는 시장에는 유가 하락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미국의 전체 원유재고 수치는 경제 재개 움직임에 수요가 늘면서 3주 이상 감소세를 유지했지만, 휘발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늘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공급 확대에 따른 원유시장의 하방 압박을 키웠다.
금값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해지고 미국 장기물 국채 금리가 하향한 여파로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4달러(0.2%) 상승한 온스당 18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