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美 소비자물가 급등 영향 약보합 마감
2021-07-14 15:42
코스피가 미국 소비자물가 급등 영향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57포인트(0.20%) 하락한 3264.81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29포인트(0.04%) 떨어진 3270.09로 거래를 시작해 하락세를 지속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코스피가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급등 여파로 하락 마감했지만 영향력은 다소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6월 미국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올랐다. 이는 2008년 8월(5.4%) 이후 최고치다.
이어 "소비자물가 급등의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되며 투자 불안 심리를 완화했고 현재 미국 국채 금리 상승폭 축소, 달러 강세 압력 완화 및 원·달러 환율 추가 상승이 제한되며 외국인의 수급도 추가적으로 악화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605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149억원, 274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NAVER가 0.68%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밖에 SK하이닉스(0.41%), 카카오(0.62%), LG화학(0.48%) 등도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은 0.76%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0.38%), 삼성바이오로직스(-0.12%), 삼성SDI(-0.67%), 기아(-0.34%) 등도 떨어졌다. 현대차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23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7포인트(0.16%) 상승한 1044.98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19포인트(0.02%) 상승한 1043.50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등락을 거듭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705억원, 외국인이 225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70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5.84%, 씨젠이 2.39% 상승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은 3.59%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셀트리온헬스케어(-1.43%), 카카오게임즈(-2.29%), 펄어비스(-1.15%), CJ ENM(-2.78%), SK머티리얼즈(-0.95%), 에이치엘비(-0.14%), 알테오젠(-2.11%) 등도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