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기술 주가 3%↑…글로벌 업체 수주에 '강세'

2021-07-14 14:4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나기술 주가가 상승 중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기술은 이날 오후 2시 4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100원 (3.01%) 오른 7만1800원에 거래 중이다.

하나기술은 하반기 실적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4일 하나금융투자는 하나기술에 대해 올해 글로벌 셀업체와 완성체 업체 수주가 증가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9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신규로 제시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자 연구원은 "하나기술은 지난해 해외 매출 발생 시 자가격리 비용 등 매출원가 고정비 증가와 순매입액 증가에 따라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올해는 글로벌 셀업체 및 완성체 업체 수주가 증가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신사업인 폐배터리 검사 장비와 UTG 디스플레이 실적까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럼에도 현재 주가는 2022년 실적 기준 PER 10배 수준으로 기술력과 글로벌 레퍼런스를 기반한 성장성을 감안하면 저평가 돼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배터리 업체들은 셀의 생산비용을 절감시키기 위해 한 업체로부터 턴 키로 공급받아야 하는 수요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에 강점이 있는 하나기술에 수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전기차 대중화의 핵심은 합리적인 전기차 가격인데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 인하가 필수적"이라며 "특히 글로벌 고객사들은 엔지니어링 서비스가 제공되는 턴키 발주를 선호하고 있는데 글로벌 고객사들이 발주를 주기 위한 핵심필요조건 중 하나가 캐파"라고 짚었다.

하나금융투자가 예상한 올해 하나기술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2449억원, 302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78.3%,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해외 고객사향 연 매출액은 지난해 25억원에서 올해 490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공격적인 수주확보로 지속적인 외형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