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밤사이 26.3도 올해 첫 열대야…"건강관리 유의"
2021-07-13 10:27
13일 전국 대부분 지역 폭염특보 발효
밤사이 서울에서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23일이나 빨리 찾아왔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밤 서울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여름철 열대야는 당일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서울(송월동 관측소 기준)은 밤 최저기온이 26.3도로 올해 첫 열대야를 기록했다. 지난해 첫 열대야가 나타난 8월 4일보다 23일 빨랐다. 최근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따듯한 공기가 축적된 가운데 밤사이 흐린 날씨로 인해 낮에 오른 기온이 내려가지 못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오는 15일까지 낮 기온이 32도 이상으로 오르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3도를 웃돌 전망이다. 일부 남부지방과 중부 내륙은 35도가 넘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28~35도다.
기상청은 "당분간 밤사이 열대야가 이어질 예정으로,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