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응시 졸업생 3만명 늘어…화이자 허수 현실화

2021-07-12 20:18
1년 전보다 6.1% 증가…고교 재학생은 감소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지난달 3일 강원 춘천시 성수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모평)에 응시한 졸업생 수가 지난해보다 3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9월 모평 원서를 접수한 결과 총 51만7234명이 응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48만7347명)보다 6.1%(2만9887명) 증가했다.

이 중 고등학교 재학생은 40만8042명으로 1년 전(40만9287명)보다 줄어든 반면, 졸업생은 10만9192명으로 3만1132명(39.9%)이 늘었다. 화이자 백신을 맞으려는 허수 지원자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해 수능에 응시한 졸업생(14만6761명)과 비교하면 3만7500여명 적은 수치다.

앞서 교육부는 9월 모평 응시자면 누구나 화이자 백신을 접종해준다고 밝혔다. 이에 종로학원에서는 지난달 28일 접수 시작 1분 만에 일반인 신청이 마감됐다.

교육부는 일부 지역에서 모평 응시자가 시험장 정원을 초과하자 온라인 응시를 허용하기로 했다. 모평의 경우 재학생은 학교에서, 입시학원에 다니는 졸업생은 소속 학원에서 시험을 치른다. 학원에 다니지 않는 졸업생은 출신 학교 또는 학원에서 응시할 수 있다. 출신 학교가 없는 검정고시생 등은 시험지구 교육청이나 학원에서 수용한다.

교육부는 "학교 시험장 수용 인원을 초과한 접수자 가운데 시험장 응시 희망자는 1500여명, 온라인 응시 희망자는 1700여명이었다"며 "이달 말까지 추가 시험장을 마련해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