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여의도 음식점·현대백화점發 감염 계속…일요일도 선별진료소 ‘북새통’ 外

2021-07-11 22:20

◆​여의도 음식점·현대백화점發 감염 계속…일요일도 선별진료소 ‘북새통’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수도권 확산세가 매섭다.

서울 여의도 음식점과 강남 현대백화점은 물론 서울 곳곳에서 대형마트, 백화점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곳곳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도 북새통이다. 무더위 속에서도 2시간 이상 길게 줄을 서서 코로나 검사를 받는 등 시민들의 볼멘소리도 적지않다.

11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확진자가 전날 6명 늘어 누적 109명(타 시도 9명 포함)으로 증가했다.

확진자 중 백화점 종사자가 82명, 방문자가 14명, 가족·지인이 12명, ‘n차’ 감염 사례가 1명이다. 현대백화점 집단감염으로 현재까지 총 1만531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가운데 572명은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자가 격리를 하며 초조하게 확진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영등포구 여의도 음식점 관련 확진자도 전날 7명 늘어 누적 60명(타 시도 5명 포함)이 됐다. 음식점 종사자 15명, 방문자 19명, 관련 시설 8명, 가족·지인 18명이 확진됐으며, 현재까지 804명이나 검사를 받았다.

◆"빅테크에 먹힐라"…금융권 '대환대출 플랫폼' 참여 고심 계속

오는 10월 출범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환대출 플랫폼’ 참여를 놓고 시중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수수료와 영업시간, 플랫폼 등에 있어 금융권 입장을 적극 반영하겠다며 달래기에 나서고 있으나 빅테크 플랫폼에 종속될 수 있다는 위기감은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어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대환대출 플랫폼’에 참여하는 은행과 핀테크 등 이해당사자들과 연달아 간담회를 갖고 의견 수렴에 나서고 있다. 12일에는 저축은행과 카드사, 캐피탈 등 2금융 임원들과의 간담회가 예정돼 있고 이르면 다음달 각 업계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환대출 플랫폼 관련 협의체가 본격 출범할 예정이다.

그러나 분주한 금융당국과 달리 금융권은 플랫폼 참여에 여전히 뚜렷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단순 중개 기능을 수행하는 핀테크 플랫폼에 대한 수수료 부담이 과도하다는 점, 금융권 내 제 살 깎아먹기식 무한금리경쟁 우려, 플랫폼 서비스 24시간 운영을 주장하는 핀테크사와 의견 차를 보이며 반발 기류를 내비치고 있다.

특히 은행권은 핀테크가 주도하는 플랫폼 참여 자체에 난색을 표하는 모습이다. 금융회사들이 자체 플랫폼 강화에 힘을 싣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핀테크 기반의 플랫폼 서비스 참여는 궁극적으로 빅테크에 상품만 제공하고 주도권을 빼앗기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일각에서 은행권 또는 공공이 운영하는 ‘제3의 대환대출 플랫폼’을 만들자는 주장이 제기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與 대선 본경선, 추미애‧이재명‧정세균‧이낙연‧박용진‧김두관 진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후보 중 추미애‧이재명‧정세균‧이낙연‧박용진‧김두관 후보(기호순)가 본경선에 진출했다. 최문순‧양승조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은 11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경선 개표식’을 진행하고, 이 같이 밝혔다. 예비경선은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일반 국민(50%) 및 당원(50%) 대상 여론조사를 통해 치러졌다. 후보별 득표율과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결과 발표 이후 추 전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이제 저를 포함한 6분의 주자와 함께 국민께 진실로 다가가 희망을 드리는 정치를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저 자신을 성찰할 수 있었고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대선 승리, 더 유능한 4기 민주당 정부 창출의 자신감과 책임감도 커졌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경선과정에 참여한 모든 국민과 당원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경쟁이 남아있다. 모든 과정에서 최선을 다해서 어느 경우에도 품격‧신뢰를 지키면서 경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국민들께 더 다가가 정세균이 가진 유능함, 열정, 소명의식을 잘 전달하겠다”며 “단단한 각오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정치혁명이 이제 시작됐다”며 “정치 대파란의 봉홧불이 올랐다. 잘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민주당 경선의 경우 국민의힘 상대후보와 비교해서 누가 가장 경재력이 있나 하는 것인데, 그런 점에서 (제가)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스스로 자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전문경영인 체제도 문제 있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대기업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가족경영 체제든, 전문경영인 체제든 한계가 있다며 각 체제하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9일 밤 카카오 오디오 플랫폼 ‘음’에서 진행된 ‘우리가 바라는 기업상’ 라이브 토크쇼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승계와 관련해서 가족경영 체제가 나쁘다는 지적을 많이 받고, 저도 자유롭지 않다”면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창업주부터 2·3대로 내려갈 때 많은 문제가 야기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SK하이닉스가 도시바메모리(현 키옥시아)를 인수한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당시 일본 정부와 채권단이 도시바메모리를 매각하는데 일본 기업 중 어느 곳도 나서지 않았다”며 “반도체 기업을 경영하는 것은 그만큼 리스크가 큰 것인데 일본 전문경영인이 이를 감당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렇다 보니 한국에서는 가족경영이 투명성이 부족하다고 얻어맞지만, 일본에서는 오히려 한국의 가족경영을 부러워한다”며 “어느 체제에서든 다양한 문제가 존재한다”고 전했다.

◆도쿄올림픽 열흘 앞 한 치 물러섬 없는 한·일...文 방일 이르면 내주 결론

오는 23일 일본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둔 가운데 한·일 양국이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 및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두고 마지막까지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한·일 양국은 정상회담의 세부 형식과 시간 등에 대해 실무 조정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이견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개막식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문 대통령의 방일과 정상회담 개최 여부도 이르면 내주 결론 낼 것으로 보인다.

1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경우 양국 정상회담을 개최하자고 요구했고, 일본 정부도 이를 수용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또 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할 때 정의용 외교부 장관도 동행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양국 정부는 정 장관이 8월쯤 일본을 다시 방문해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회담하는 일정도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정작 초청장을 보내야 하는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 등 민감한 현안을 두고 마지막까지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에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 및 위안부 피해자 관련 소송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일본 정부는 문 대통령이 방한을 결정하더라도 15~20분 정도의 약식회담만 할애하겠다는 입장이다.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외국 정상을 10명 이상으로 감안하면 정상 한 사람당 15~20분 정도 회담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사진=아주경제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