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아마존, 클라우드로 국내 기업 SaaS 판로개척 지원
2021-07-10 22:06
클라우드서비스기업 네이버클라우드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사업에 나선 국내 기업들의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외 판로개척 일환으로 중견중소기업들의 소프트웨어(SW)가 공공시장 문턱을 넘도록 도왔고, AWS는 해외진출의 실마리를 찾아 줬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올해 상반기 공공기관용 SaaS 상품을 제공하는 6개사의 클라우드보안인증(CSAP) SaaS 간편등급 인증 획득을 지원했다. 이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운영하고 있는 'SaaS 보안인증 상담 지원 프로그램'의 성과다.
기업이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CSAP를 필수로 획득해야 한다. CSAP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공공기관에 공급하는 민간 클라우드의 보안성과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만든 제도다.
6개사 모두 네이버클라우드의 서비스형인프라(IaaS)인 '네이버클라우드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SaaS를 구현해 CSAP 인증을 획득했다. 추가로 30여개 기업이 네이버클라우드의 SaaS 보안인증 상담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CSAP 획득을 준비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중소기업의 지속적 지원을 통해 공공 시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태석 두드림시스템 대표는 "도서관 관리서비스 '이젠터치(eGenTouch)'는 네이버클라우드 기반으로 500개 이상 기관에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2017년 IaaS에 CSAP를 획득하고 2018년 12월 국내 최초로 SaaS CSAP를 획득했다. SaaS 보안인증 상담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인증과정 컨설팅과 '네이버클라우드플랫폼 마켓플레이스' 등재를 통한 판로개척도 지원해 왔다. 지속되는 기업들의 문의와 요청에, 지난달 종료 예정이었던 상담 지원프로그램 운영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최근 SK에코플랜트는 AWS 클라우드서비스를 활용해 개발한 친환경 소각로 AI 솔루션의 개발을 마쳤고 향후 'AWS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해 국내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해외시장 진출 기회도 찾고 있다고 밝혔다. AWS 마켓플레이스는 AWS 클라우드기반 SaaS 솔루션 유통을 돕는 거래소다.
친환경 소각로 AI 솔루션은 SK에코플랜트가 폐기물 소각로 운영효율을 높이고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해 지난 4월부터 개발됐다. CCTV, 센서, 논리제어장치(PLC)로 수집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최적 소각로 운영방법을 운전자에게 안내한다. 오는 9월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인 소각로 운영업체 환경시설관리(구 'EMC홀딩스')에 적용될 예정이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SK에코플랜트가 AWS를 활용해 전 세계로 친환경 폐기물 관리 시장을 만들어나가는 여정에 AWS가 함께 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재연 SK에코플랜트 DT그룹장은 "디지털 혁신 서비스를 통해 폐기물 처리 과정을 더욱 친환경적으로 만들고, 넷제로(Net Zero) 달성과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